건강관리15 바디버든 이야기와 나의 경험 자궁내막증 수술을 두 번 하고 나니, 환경호르몬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궁내막증 발생의 배후가 환경호르몬이라고 하니 말이다. 또다시 자궁내막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아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일단 했다. 1. 면 생리대 사용해 보기 2.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3.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이후 우연히 예전에 다니던 직장의 같은 팀원 언니를 만났는데, 생리통이 심해서 생리 첫날은 꼭 진통제를 먹어야 하루를 버틴다고 하니 "샴푸 한번 바꿔봐~"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그 언니는 네트워크 회사인 A사의 사업자회원으로 다년간 A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을 했고, 왠지 마케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모르는 분도 아니고 몇 년간 알고 지낸 언니가 샴푸 성분이 좋다고 하니까 한번 팔아드려야겠다.. 2023. 4. 2. 나의 자궁내막증 이야기 2 (수술, 재발이야기) 09년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수술을 했다. 대학병원이라 3박 4일 정도 입원을 했던 것 같다. (이후 재발했을 땐 동네 여성병원에서 했는데, 4박 5일 입원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수술체질이었던가 마취 및 수술 후 통증 같은 건 별로 힘든 점은 없었지만 수술 전 장을 비우기 위해 마셨던 2L~3L의 액체가 너무 끔찍했다. (정확히 몇 리터 마셨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물 마시면 시원하고 갈증 해소되는 느낌과는 차원이 다른 마치 가래침 같은 걸 마시는 느낌이어서 너무 역겹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수술 이후 월 1회 병원에 방문해서 여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 이유는 이전포스팅에 언급했는데 자궁내막증이 발생되는 원인은 현재 불분명하여 환경문.. 2023. 3. 25. 나의 자궁내막증 이야기 (환경호르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어릴 땐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어도 어느 날 나 또는 가족, 지인이 아프거나 질병에 걸리게 되면 비로소 건강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나는 15년 전 08학번의 늦깎이 입학생이었으며, 야간대학을 다니며 학비를 벌기 위해 한 병원 건강검진센터 부인과에서 어시스트일을 하게 되었다. 집안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까닭에 최대한 생활비를 줄이려 노력했다. 병원 마치고 학교에 가기 전에 집에 들러 밥을 먹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늘 편의점 김밥이나 분식, 와플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허기를 채웠다. 당시 20대 초중반이라 그래도 어린 나이어서 그런지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어디 아픈 곳도 없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어느 날 나랑 비슷한 또래의 나이로 보이는 여성분이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발견되어 수술을 권.. 2023. 3. 24. 건강 챙기려면 호르몬도 알아보세요. 나는 개인적으로 호르몬에 따른 몸의 변화를 느껴보았는데, 당시 너무 신기한 경험이라 호르몬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보고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는 20대 초반 자궁내막증 수술을 2회나 했었다. 자궁내막증 원인은 환경오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일단 발병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생리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여 자궁 내 있어야 할 조직이 다른 곳에 자라나 혹이 생겨가는 질환이다. 그래서 수술 직후에 6개월간 여성호르몬 억제주사를 맞는다. 6개월간 생리를 하지 못하게 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함이다. 여성호르몬이 나오지 않자 20대 초반의 나이에 폐경기 여성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 갑자기 몸에 열이 올라 얼굴이 빨개지고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실제 폐경을 맞이한 어머님들이 매우 힘드실 것 같았다. 오늘은 호르몬에.. 2023. 3. 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