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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배가 고파야 건강해진다? 소식과 단식 이야기

by 건강이86 2023. 2. 9.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2400년 전 '속을 비워 두는 것이 바로 병을 고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소식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단식을 하면 건강에 좋은 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것이다.

 

소식과 단식이 왜 좋은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건강에 좋은지 궁금했다.

 

김시효 원장님의 칼럼에서 쉽게 설명해주신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 싶다.

 

 

소식을 하면 자기 몸을 잡아먹는 자식작용이 활발해져 건강해진다는 내용입니다.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몸속의 오래된 단백질과 약해진 세포 구성 물질을
식포가 잡아먹고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쓰게 됩니다.


잡아먹힌 단백질과 세포 구성 물질이 새것으로 바뀌면서 세포가 건강해지게 됩니다.
자식작용이 강해지면 면역기능도 좋아지면서
몸속의 바이러스와 세균도 더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효모의 자식작용에 대한 연구로 자식작용의 기전을 규명한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가
2016년 노밸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식작용은 동식물을 비롯한 유기체가 기근을 이기기 위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기근은 흉년으로 먹을 양식이 모자라 굶는 것을 말합니다.
기근과 반대되는 과식을 하거나 나이 들면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생기면 자식작용이 약해지게 됩니다.
낡은 단백질과 약해진 세포 구성 물질이 쌓이면서 각종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 출처 : 톱클래스(http://topclass.chosun.com


위 칼럼에 언급된 '자식작용'은 다른말로 오토파지(autophagy)이며
어원은 그리스어(auto "자신의", phagein "먹다")로 '자가소화작용'을 의미한다.

오스미 요시노리는 자가소화작용의 작용기제에 대한 중요성을 1990년대부터 설명하며
2016년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스미 요시노리

1945년 출생(78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생물학자, 기초생물학연구소 및 종합연구대학원대학 명예교수이다.
오스미 박사는 세포 항상성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전인 오토파지를 연구하고 있다.

효모유전학을 활용해 관련 유전자를 하나하나 동정하면서
이들 유전자 기능을 분석해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오토파지의 분자 기전을 밝혀내고그 생리적인 의의도 규명했다.

이는 오토파지가 세포가 그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지극히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며,
이 공적은 국제적으로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오토파지와 질환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면서 의학 분야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자가포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파킨슨 병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노인질환이 발병할 수 있고,
암 발생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공적에 의해 2015년 문화공로자로 선정된 데 이어 2016년에는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같은 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이라는 영예에 빛나게 되었다.

출처 : 교토대학 홈페이지 (https://www.kyoto-u.ac.jp/)


* 오토파지와 질병의 관계

오토파지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과 변형되거나
오래된 단백질 등의 쓰레기들이 세포 안에 쌓여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진다.
이것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뇌 신경세포의 오토파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러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미토콘드리아는 오래되거나 손상되면 독성을 가진 활성 산소를 많이 방출하는데,
오토파지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불량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지 못하면
이 활성 산소가 뇌에 쌓여서 파킨슨병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이다.

또한 오토파지와 관련된 유전자 일부에 이상이 생기면 뇌 안에 철이 쌓여서
심각한 지적 장애와 운동 장애가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도 오토파지와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
크론병 환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그들의 오토파지 관련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www.sciencetimes.co.kr/)


* 자식작용(오토파지)이 활발해지려면

자식작용(오토파지)은 에너지원이 부족해질 때 활발해지므로,
혈당이 낮은 상태의 긴 시간이 필요한데

보통 12시간 이상 굶으면 혈당이 낮아진다.

16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는 일일 간헐적 단식의 방법도 있는데,
아침을 먹지않고 점심, 저녁 두 끼만 섭취하는 것이다.
저혈당이 생기면 허기를 느끼게 되고 배가 고프면 자식작용이 활발해진다.


* 소식과 단식의 주의점

단식을 너무 엄격하게 하거나 너무 길게 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탈수와 영양소 부족을 막기 위해 충분히 물을 섭취하고,
약간의 된장국과 야채를 먹으면서 단식을 하는 것이 좋다.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식을 하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섭식장애가 있는분, 임신을 준비 중인 분, 1형 당뇨병 환자는
소식했을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방식을 따라야 한다.


출처 : 톱클래스 http://topclass.chosun.com,
교토대학 https://www.kyoto-u.ac.jp/,
사이언스 타임즈 https://www.scienc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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